맞벌이 직장인의 가사노동 - 예스폼 서식 이슈

맞벌이 직장인이란?

지난 30~40여 년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사회변동 속에서 기존 가족형태(대가족)에서 핵가족이라는 가족형태가 보편화되면서 그 변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나타난 가족 형태가 바로 맞벌이 가족 또는 맞벌이 직장인 이라고 합니다.

1. 맞벌이 직장인의 출현
과거의 산업화를 통해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로 이어지는 시점인 여성의 경제활동의 변화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 개인적 동기
보람 있는 일에 대한 욕구, 생활수준 향상을 누리기 위한 지속적인 경제적 지출의 필요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 사회 구조적 동기
여성 취업을 제한하였던 부정적 요인들이 감소하고 더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조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 맞벌이 직장인의 문제점
이렇듯 산업화가 급속히 전개되는 과정에서 여성 노동력의 필요성이 급증되는 현실적 필요 때문에 기혼 여성의 취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맞벌이 직장인으로써 야기되는 여러 문제점들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1) 대표적 문제점
- 자녀양육
- 가사노동
- 가족관계
- 직업상의 문제

2)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
- 가사분담에 무관심한 남편 35%
- 업무 가사 누적으로 인한 육체피로 26%
- 남편의 불필요한 사회활동 규제 20%
- 육아문제에 대한 걱정 11%
- 기혼여성에 대한 회사측의 압박 4%

3) 남성이 받는 스트레스
- 직장을 핑계로 가정 가사에 소홀한 아내 34%
- 지나친 가사 분담 요구와 잔소리 29%
- 늦은 귀가 등 직장을 명분으로 한 지나친 활동 20%
- 육아문제에 대한 걱정 15%

가사노동이란?

가사노동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사유는 기혼 여성들의 경제적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역할의 변화를 통해 기혼 남성들의 가사 분담의 역할은 늘어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기혼 취업 여성들의 고충이 크다는 점에서는 이런 사회적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가사노동의 대한 사고의 변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가사노동의 정의
일반적으로 가정생활의 유지와 노동력 재생산을 위해 필요한 노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사, 세탁, 청소 등의 육체적인 노동뿐만 아니라 육아 돌보기, 장보기, 식단 짜기 등도 포함됩니다.

2. 가사노동의 의미
1) 가족 구성원의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한 가정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2) 사회에 필요한 노동력을 재생산함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합니다.
3) 가사 노동의 공유와 분담을 통하여 가족간의 일체감이 형성됨으로써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3. 가사노동의 성격
1) 무보수 일의 노동입니다. 가사노동은 가정 및 사회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무보수의 노동이자, 가족에 대한 정서적 배려가 필요한 무한한 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사노동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 노동이 아니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대체 가능한 노동으로 가전 제품이나 타인의 손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무나 대체 노동으로 하진 않습니다.
4) 반복적이고 주기적입니다.
5) 일상의 모든 면을 포함하여 노동이 발생하므로 복잡 다양한 노동입니다.

4. 가사노동의 종류
1) 육체노동: 요리, 영양사, 세탁, 설거지, 물건구입, 양육, 그 외 허드렛일과 막노동에 해당됩니다.
2) 교육, 인간관계 유지: 자녀교육 및 학습 돕기, 친척 친구관계 유지 및 통신적인 활동에 해당합니다.
3) 비서적인 일: 아내로서의 내조, 아이 남편 뒷바라지 등에 해당합니다.
4) 가정 경영: 가계부 기입 정리, 세금 관계, 그 외 행정적인 일 처리에 해당합니다.
5) 성적 노동: 성적 욕구의 상호만족, 심신의 안정 도모 등에 해당합니다.

5. 가사노동의 가치와 여성의 지위
솔직히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가사노동에 대해 한국여성개발원에서는 전업주부 1인이 가사노동을 월평균 가치로 환산하면 약 100만원 정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국가 전체 생산적 활동의 50% 이상을 여성이 수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무급 노동의 대부분을 여성이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가사노동의 문제는 현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지위와 밀접히 연관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맞벌이 직장인의 가사노동 분담의 현주소

서울 남성 전업주부 통계 현황이 4만 명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수치가 더 늘어나고, 앞으로 사회 분위기상 남성의 가사노동의 역할 분담이 커진다고 하더라도 가정에서의 가사노동의 대부분은 여전히 여성들의 몫이라고 합니다.

1. 취업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
보통 아기가 있는 취업 여성의 경우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정에서 일어나는 노동의 시간은 대략 4시간 30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직장에서는 대략 8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12시간 30분을 하루에 수행하는 노동 시간이라고 합니다. 법정 근로시간인 8시간에 비해 거의 1.5배에 달하는 노동시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각도에서는 전업주부보다 가사노동 시간이 현저히 적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이는 가사노동의 시간이 취업 때문에 최소화 된 반면 꼭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강도 높게 수행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2. 맞벌이 직장인과 외 벌이 직장인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

1) 맞벌이 직장인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맞벌이가구의 경우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경제활동)이 여성(아내)은 5시간 14분, 남성(남편)은 6시간 34분으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약 1시간 20분 정도 적게 일을 한다고 합니다. 이는 아마도 기혼여성들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파트타임, 무급 가족 종사자의 형태로 고용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로시간이 짧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시간을 보면 남성은 평균 32분, 여성은 3시간 28분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남편보다 무려 3시간 정도가 더 길지만 남편은 생계부양자, 아내는 가사노동 담당자 라는 전통적인 인식에서 탈피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맞벌이 여성은 집에 돌아오면 또다시 가사노동 전담자가 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2) 외 벌이 직장인
맞벌이 직장인 남녀간 불균형적인 생활시간 사용은 외 벌이 직장인을 비교해 볼 때 더욱 차이가 납니다.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이 남성의 경우 6시간 26분인 반면 여성은 5분으로 조사 되었고 가사노동의 경우 남성이 31분인 반면 여성은 6시간 25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부부간의 성별 역할 분업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맞벌이 직장인의 문제점
맞벌이와 외 벌이 평균 가사노동 시간을 분석하면서 알 수 있는 부분은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시간이 둘 다 30분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맞벌이 여성 직장인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데 있어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로 새로운 현상도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동안 우리사회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과중한 노동(직장노동 + 가사노동)에 시달리거나 아예 직장 노동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여러 환경을 만들고 방치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자문해 봐야 합니다.

4) 가사노동의 기대치
맞벌이 여성의 상당수가 남자의 가사노동 분담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반면 남자는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는 반응을 보여 서로간의 가사노동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다르다는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안일은 누가 많이 하나요? 라는 질문에 맞벌이 여성의 63%가 회사 일에 집안 일까지 모두 도맡아 한다고 했으며 맞벌이 남성의 경우 60%가 주부습진에 걸릴 정도로 집안일을 도와준다 라고 응답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남성 스스로는 아내를 위해 가사 일을 많이 도와주는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여성의 입장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관점의 차이점을 알 수 있는 질문으로 남성의 과반수(50% 이상)가 본인의 가사 협조에 아내가 만족하고 있다 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30% 정도만 만족한다 라고 대답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외 벌이 직장인과는 다르게 맞벌이 직장인의 경우에는 가사노동에 관한 남성의 전폭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맞벌이 직장인으로의 성공전략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짐으로 인해서 점차 여성 인력의 중요성이 강조 되고 사회적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련 상황에서는 맞벌이 부부는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으며 점차적으로 남성은 생계부양자 이며 여성은 가사노동자 라는 기존의 인식이 점차적으로 느슨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벌이 직장인이라고 한다면 가정 안에서의 새로운 역할 관계를 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도와준다는 인식에서 탈피하여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일처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맞벌이 남성 직장인의 가사노동 참여는 가사노동이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과 남녀 평등한 가사노동 수행을 요구하는 현 시대에서는 점점 의미 있는 일이 되고 있으며 그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1. 맞벌이 직장인의 의식변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은 남편의 보조자가 아니라 당당한 공동의 부양자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존의 성 역할 분리 의식을 벗어버리고 양성적인 삶을 추구하거나 남녀가 동등한 관점에서 가족을 꾸려간다는 생각의 인식 전환이 필요할 때입니다.

2. 맞벌이 남성의 적극적인 가사노동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나면서 맞벌이 남성들의 의식변화와 적극적인 가사노동, 육아 참여는 가정의 갈등을 해소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가사노동이 더 이상 노동이 아닌 가정을 꾸려가는데 구성원의 일원으로 당연히 해야만 하는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맞벌이 부부 모두가 만족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토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3. 국가와 기업의 사회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1) 국가적 정책
자녀와 노인의 위한 시설의 확충과 다양한 제도적 장치로 국가적 차원에서 안고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된다면 자녀 부양 걱정 없이 사회적 활동과 가사노동을 조금 더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회적 인프라와 제도적 장치가 많이 부족하고 요원한 상태입니다.

2) 기업적 정책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맞벌이 직장인으로서 직장과 가정 문제를 조화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줌으로써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가족친화적 기업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예를 들면 회사 내 탁아소 설치, 모유 수유실 마련, 근무시간 배려, 산전 후 휴가, 육아 휴직 등을 토대로 회사에서 수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들어 남자 육아휴직에 대해 점차적으로 관대한 기업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하니 맞벌이 직장인을 배려하는 규정으로 인해 회사의 생산성이 더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출처 : 문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