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사) 초등학교 졸업식 보이스카우트 회장 송별 인사말(성장, 배움)

[보이스카웃 졸업식-보이스카웃회장-송별사]
아이에서 소년으로 거듭난 시간이었습니다.
후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제 손에는 분명 졸업장과 꽃다발이 들려있건만 오늘 졸업을 맞게 된 것이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6년 동안 제 삶과 생각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곳이 이곳인 까닭입니다.
운동장의 모래알 하나, 화단의 꽃 한 송이사랑하지 않은 것이 없고 아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것은 보이스카우트 후배 여러분과의 이별입니다.
우리 초등학교 보이스카우트는 지역의 어느 초등학교 보이스카우트보다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저 또한 3학년 때부터 야영과 봉사활동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 집에서 떨어져 자는 야영의 밤, 텐트에서 나와 보았던 무수한 별이 아직도 떠오릅니다.소금기를 머금은 듯 하얗게 빛나는 그 별을 바라보던 밤은 제 소년기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 될 것입니다.

또 어설프고 조촐했지만, 어느 진수성찬보다 맛있었던 아침밥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제 초등학교 시절을 장식할 것입니다.
이렇듯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통하여 저는 참 많은 사람을 만났으며, 새로운 곳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엿한 소년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시 곳곳으로 봉사활동을 가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함께 노래 부르고 밤을 지새웠던 그 추억들을 통하여 우리는 아이에서 소년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