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사말(사내직원에게 안부인사) (2023년)

과거는 과거일 뿐
가벼워진 공기와 맑아진 대기에 가슴이 상쾌한 요즘입니다.
도로변에는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즐비하겠지요.
코스모스와 고추잠자리 생각을 하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따뜻한 찻집에 앉아 가을 냄새가 가득한 국화차를 마시면서 올 가을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 9월 입니다.
점점 가을이 밀려오는 듯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찬 바람에 옷깃을 절로 여미게 됩니다.
가을하면 빨간 감이 생각납니다.
어렸을적 시골에서 보았던 빨간 감 하나가 가지 끝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떠오르지요.
까치를 위해 남겨놓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 사는 세상의 인심이라고 일러주었지요.
넉넉함이 느껴지는 깊은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나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나는 현재에는 어떤 사람입니까.
나를 이야기 하는 데 있어서 스스로는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 합니다.
과거 정치를 하다 은퇴해서 농사를 짓고 있던 사람은 이야기 합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