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사말(의사연합회장 의료인 안부인사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명절
더위가 아직 남아 있는 듯하지요.
하지만 내일모레가 벌써 추석입니다.
올해는 추석이 빠른 듯이 느껴집니다.지난 여름날이 너무 무더워서 그런 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조상의 무덤에 가서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베어 주는데 벌초를 가려고 합니다.옛날에는 조상의 묘를 명당에 쓰기 위하여 몇십 리 먼 곳에까지 가서 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추석을 맞이하여서는 반드시 벌초하는
것이 자손 효성의 표시와 도리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대가족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어렵고 막히는 차량은 어떤지요.
이번 년도 벌초계획은 큰 결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임은 추석에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제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딱 한 가지 복지만을 고를 수 있다면, 무엇을 택하겠느냐고.
난감한 질문이었지만, 평소 소신대로 무상의료라고 답했습니다.
언젠가는 시골에서 노후를 검소하게 보내려는 저에게도, 병원비는 걱정거리이니 말입니다.
누구든 질병에 자유로울 수 없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러할 텐데, 큰 병이라도 걸린다면 병원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활동할 수 있는 기간 내에 무상의료는 꼭 이뤄야겠다는 절박한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