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크리스마스인사말(대학원동문회장 동창생 안부인사말)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마십시오.
친애하는 대학원 기 졸업생 여러분!
오늘은 한바탕 함박눈이라도 쏟아질 마냥 유달리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고 구름이 지상 가까이에 내려앉은 것이 보입니다.
바람은 적당히 불고 있지만 바깥은 여전히 영하의 날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눈이 오는 날은 평소보다 포근하다는데 눈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설레는 마음이 되어 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마다 축제의 분위기를 방불케 합니다.올해는 조용히 넘어 가보자 하여도 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와 어디선가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마음이 녹아 그도 여의치 않습니다.

반짝반짝 별들이 쏟아지는 것 같은 어느 쇼핑몰의 한쪽 벽면을 보고 있자니 더욱 그러한 느낌이 들어 쓸쓸한 마음을 비껴내고 대신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것이 어떠냐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중입니다.

이 겨울이 유독 추운 것은 저뿐일까요.
마음 한켠이 싸하게 아려오는 것은 행복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그 겨울 함께한 사람들이 떠오르고 그리운 사람이 떠올라서이기 때문이겠지요.

시간은 자꾸 흘러 얼굴에 주름살마저 가득한데 왜 마음만은 그 시절을 못 벗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이 각박할수록 상상은 달콤하기만 합니다.없는 시절 함께 빵을 나누어 먹던 시절, 코 흘리며 말 타기 놀이를 즐기던 시절, 추운 교실에서 도시락을 까먹으며 수다를 떨어도 전혀 춥지 않고 재미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