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년인사말(친구 15년지기 새해인사말)

모든 순간을 나누는 친구가 됩시다.
안녕하십니까.
날이 춥기 때문인지 새벽별이 더욱 선명한 빛을 발하는 1월의 어느 날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밀린 업무에 열중하던 차에 무심코 올려다본 밤하늘에서 별을 발견하고 기쁜 마음이 되었습니다.
언제 하늘을 올려다보며 살았었나 할 정도로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산 것만 같습니다.
고개를 들기만 하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무심히 지나치고 만 것입니다.
새벽공기가 쌀쌀하지만, 정신을 맑게 해주고 있습니다.
열린 창문을 닫고서 피곤한 몸과 마음을 뉘이던 차입니다.
별과 같이 어여쁜 당신의 안부가 궁금하여 이렇게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우리의 학창시절이 그만 별빛에 투영되고 맙니다.식욕이 왕성하여 분식집이며 닥치는 대로 뭐 먹으러 다닌 기억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성적이 떨어진 날은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에, 축하할 일이 있으면 축하할 이유로 인하여, 슬프고 괴로운 일이라도 생긴 날은 또 아프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배가 고플 때는 텅 빈 위장을 채우기 위해서라는 등의 이유로 우리는 함께 하
였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같이 있다는 것 하나로 행복한 우리였습니다.
비록 사회에 나와 각자의 갈 길을 가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함께 한 추억만큼은 지금도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