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광저우 한글학교 졸업식인사말

[한글학교 졸업식-교장 선생님-시즌 인사말]
한국어가 모국어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분명히 달력은 5월을 가리키고 있는데 날씨는 마치 한여름의 뙤약볕을 생각나게 합니다.그 정도로 한낮에는 기온이 27~28도까지 올라가면서 연일 여름의 날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는 춥다고 투덜거렸던 사람도 지금은 덥다고 불평불만입니다.
자연은 늘 한결같은데 사람은 참 간사합니다.
하지만 분명 따스한 날씨가 우리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화사한 옷 색깔들, 밝은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봄이 왔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남들 다 좋다고 하는 봄, 소외당하지 말고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광저우 한글학교의 뜻깊은 제 회 졸업식과 입학식을 갖습니다.
이역만리 타향 땅에서 비록 우리의 학교건물은 아니지만 이렇게 성대하게 졸업식과 입학식을 갖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에게 특별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언어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삶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를 가지고 학습하고 언어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교제하며, 언어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고 창조해냅니다.그러나 요즘 세상은 과학기술, 통신 및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여러 언어가 섞이고 아울러 아이들이 자라나는 환경 자체가 복
잡해지다 보니 언어도 따라서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