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사) 고등학교 동문회장 동문회 가을모임 격려인사말

[동문회 가을모임-고등학교 동문회장-시즌인사말]
자신의 마음과 같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등학교 동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하구이의 철이 돌아와 이렇게 여러분과 조촐하게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만큼 살면서 행복한 일이 또 있겠습니까.
여러분을 만나니 사회에서 시달린 모든 스트레스에서 해방이 된 것만 같습니다.
아무리 사회에서 만난 친근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몇 달 만에 만난 여러분보다 더 좋은 인연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마치 몇 년 전에 만났다 하더라도 어제 만난 것처럼 우리에게 진한 우정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부디 같은 마음이리라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대하의 철을 맞이하여 맛있는 밥상을 보니 시장기가 도는 것 같으니 간략하게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은 나무에 매달린 과일의 살을 찌우는 계절임과 동시에 바다에서 자라는 생명의 살을 찌우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맘때가 되면 저희는 가족끼리 대하 양식장에 가서 대하를 사다가 집에서 소금구이를 해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커다란 냄비에 굵은 소금을 깔고 팔딱팔딱 살아 있는 대하를 넣고 뚜껑을 닫고 기다리면 잠시 후 선홍빛으로 새우가 익지요?
어느 정도 잘 익었다 싶을 때에 뚜껑을 열고 껍질을 벗긴 대하를 붉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지요.
올해가 가기 전에 이런 호사를 부릴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이하 생략)